선수 출신, 변호사, 심판 등 각계에서 7명 선임
심석희 직접 조사 여부는 논의 거쳐 결정

빙상연맹 조사위원회 위원 선임 마쳐…27일 첫 회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 등을 들여다볼 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조사위원회는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첫 회의에서 조사 대상과 범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사위원회는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부남 연맹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신상철 경기도연맹 회장, 선수 출신인 고기현 평창 유스올림픽 집행위원, 최용구 심판이사, 김경현 변호사, 김희진 인권침해예방활동연구소 대표와 최종덕 대한체육회 국민감사단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9일 7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 선임을 마친 뒤 회의 일정을 조율했다.

성폭행 2차 피해 논란이 있는 심석희가 직접 조사를 받을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심석희는 최근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 도중 고의로 최민정(23·성남시청)과 충돌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논란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항소심에서 형량이 가중돼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변호인 의견서'에는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A 코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들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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