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크렘린컵 불참…페르난데스도 빌리진킹컵 테니스 결장
9월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2002년생 동갑 에마 라두카누(22위·영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28위·캐나다)가 나란히 대회 출전보다 휴식을 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 "라두카누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크렘린컵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 남녀를 통틀어 예선을 통과해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한 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후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했으나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탈락했다.

라두카누는 크렘린컵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달 말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개막하는 트란실바니아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아버지가 루마니아, 어머니는 중국 사람이다.

라두카누, 크렘린컵 불참…페르난데스도 빌리진킹컵 테니스 결장
US오픈 결승에서 라두카누에게 패한 페르난데스도 11월 초로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빌리진킹 컵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US오픈 이후 BNP 파리바오픈에 나왔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때 인터뷰에서 "몸이나 심리적인 상태를 보고 앞으로 대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