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6년 만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KBO 사무국은 2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사회는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먼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오는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07년 이래 16년 만이다. KBO 이사회는 감독, 코치,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수당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 KBO리그 차원에서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수들의 수비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공식 수비상을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골드 글러브'를,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는 '실버 슬러거'를 각각 주는 등 수비와 타격을 구분해 시상한다. 'KBO 수비상' 후보와 수상자 선정 등은 추후 실행위원회에서 확정한다. 부상자 명단 등재 절차와 관련 규정도 바뀐다. KBO 이사회는 같은 부상으로 선수가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을 신청할 때 기존 신규 신청서 및 진단서 제출 규정을 1회에 한해 추가 진단서 없이 신청서 제출만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1군 엔트리 말소일을 부상자 명단 등재일로 쳤으나 선수의 다친 상태를 보고 부상자 명단에 올리도록 선수의 마지막 경기 출장 다음 날부터 최대 3일까지로 엔트리 말소 기간을 유예하게끔 규정을 손질했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것에 위기감을 깊게 느끼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연합뉴스
로하스, 시범 10경기 타율 0.370에 OPS 1.119로 맹타 프로야구 감독으로 첫 출발을 앞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깊어진다. 선수들의 기량은 눈에 차지 않는데 개막이 눈앞에 닥쳤고, 예상치 못한 부상 선수까지 나와서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그래도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 이야기가 나오면 잠시 걱정은 접어두고 미소를 보인다. 보면 볼수록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이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 성과라면 새 외국인 타자다. 데이터와 영상만 봐서 한국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 사실은 미지수였다"며 "시범경기 치르는 과정 보면 시즌 중에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조금씩 든다.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뛴 로하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했다. 로하스의 MLB 통산 성적은 2시즌 타율 0.188, 42안타, 6홈런, 16타점이다. MLB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어도, 트리플A에서는 4시즌 통산 타율 0.277에 5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68로 뚜렷한 성과를 냈다. 비록 시범경기라도 로하스는 한국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 10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에 1홈런, 5타점을 올렸고, OPS는 1.119에 이른다. 삼진을 3개 당하는 동안 볼넷을 5개 골라내 선구안까지 입증했다. 이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무척 좋은 것 같다. 한 경기에서 '스위트 스폿'이라고 하는 배트 중심에 맞히는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범타로 물러나도 다음 타석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
프로야구 kt wiz는 2023시즌 캐치프레이즈로 'The Great kt wiz(위대한 kt) : 100년을 위한 10년의 여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kt 구단은 28일 "2013년 4월 1일 창단 선포부터 지난 10년간의 위대한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기억하려는 의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