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 완파…새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4이닝 무실점 합격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카하시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안방 데뷔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던졌다.

최고 시속 152㎞짜리 빠른 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포크볼 등 4개 구종으로 투구 수 70개를 채웠다.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2개를 줬지만, 큰 위기 없이 한국 무대 첫 등판을 성공리에 마쳤다.

브라질 국적의 일본계 3세인 다카하시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

KIA는 불미스러운 일로 떠난 에런 브룩스를 대신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7년 통산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올린 다카하시를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남은 정규리그에서 잘 던지면 다카하시와 내년에 재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다카하시는 1회 추신수와 이정범에게 외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이후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고비를 넘겼다.

KIA, SSG 완파…새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4이닝 무실점 합격점
KIA는 갈 길 바쁜 SSG를 7-1로 제압했다.

KIA는 0-0인 4회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뺐다.

이어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 김민식의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 SSG 투수 최민준의 폭투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최원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곧이어 터진 김선빈의 좌월 투런포로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