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차이가 결정짓는 퍼팅…정확도 최상으로
“퍼팅은 머니(money), 퍼터는 핑(PING).”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핑의 광고 문구처럼, 퍼트는 스코어의 핵심이다. 골프의 가장 화려한 피날레이자 미세한 차이로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핑 골프가 출시한 2021 퍼터 시리즈(사진)는 프로선수가 원하는 퍼트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다. 이중 인서트 설계로 최상의 타구감과 타구음을 느낄 수 있다. 골퍼들이 퍼트에 기대하는 것은 관용성과 정확성일 것이다. 이를 위해 핑은 새 퍼터시리즈에서 텅스텐, 스틸,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다양한 소재의 조합으로 관성모먼트(MOI)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핑 2021 퍼터 시리즈의 각 모델은 다양한 모델과 크기의 항공우주등급 소재를 사용했다. 핑 퍼터의 스테디셀러인 앤서 모델 3종은 스테인리스스틸 헤드와 텅스텐 힐 및 토 무게를 결합해 앤서의 MOI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쿠신4, DS72, 타인4는 스틸 무게를 힐에, 텅스텐을 토에 적용해 무게중심 위치를 최적화했다.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일관된 거리 조절이 핵심이다. 핑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듀얼 듀로미터 인서트 기술은 균일한 샬로 그루브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 복합소재 구조를 통해 반응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앞쪽 레이어는 더 짧고 정교하게 해야 하는 순간에 필요한 정확성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단단한 뒤쪽 레이어가 받쳐주면서 긴 거리 퍼팅을 잡아주고 견고한 피드백과 거리 컨트롤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퍼트의 전체적인 일관성을 향상시킨다.

이번 시리즈의 디자인은 핑 퍼터를 사용하는 대표선수인 빅토르 호블란(24), 캐머런 챔프(26)가 영감을 준 ‘투어 포커스드 PLD’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었다. 어드레스를 할 때 정렬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하도록 돕기 위해 출시 모델에 따라 시각적 요소를 개선했다는 것이 핑 측 설명이다.

존 솔하임 핑 회장은 “PEBAX 소재의 두 가지 경도를 결합해 많은 골퍼가 선호할 퍼팅 감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퍼팅능력지수 향상에 필수인 일관성을 유지했다”며 “퍼팅의 부드러움을 선호하지만 동시에 확실한 응답성을 추구하는 골퍼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