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연패 부진 끊고 kt에 6이닝 무실점 호투
살아난 스트레일리 "롯데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 나가겠다"

"스트레일리가 돌아와 기쁘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의 귀환을 크게 반겼다.

스트레일리가 자리를 비웠던 것은 아니다.

다만 부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15일 LG 자이언츠전부터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를 당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의 경우 3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뚜렷한 원인이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더 답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서는 달랐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아냈다.

구속도 최고 시속 150㎞를 기록했다.

직구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도 좋았다.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7승(11패)째를 거둔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오늘 기분이 좋다.

몇 경기 동안 의도한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선발 준비하는 과정은 변함이 없었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은 그동안 부진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매 경기 새로운 문제가 발견됐다.

굳이 한가지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매 경기 다른 것들이 나타나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심판 판정 문제, 불운한 안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살아난 스트레일리 "롯데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 나가겠다"

중요한 것은 패전이라는 결과에 중압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트레일리는 "결과는 안 좋았지만, 다음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 집중했다"며 "부진했던 것에 부담이나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야구를 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몇 경기 안 좋았다고 해서 가라앉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구가 반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스트레일리는 "오늘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것이 만족스럽다"며 "내가 던지는 4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에 던진 것이 호투에 큰 역할을 했다"고 기뻐했다.

서튼 감독도 "멋진 투구였다.

제구와 페이스 조절 모두 좋았고, 본인이 원하는 공을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가기를 바란다.

최근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에 최종 목표를 두고 정상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9월 이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올해도 그는 '가을 자신감'을 보였다.

스트레일리는 "작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훨씬 좋다"며 "작년 이맘때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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