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렌 원정 불참…산투 감독 "첼시전 출전도 모르겠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원정경기에도 결장하는 게 확정됐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 파르크에서 렌과 2021-2022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 선수단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렌에 도착했다.

16일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렌에 도착하고 나서 가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부상 선수들인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영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산투 감독은 취재진에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선수들을 얘기해 줄 수 있다.

손흥민, 다이어, 그리고 세세뇽이다"라고 말했다.

산투 감독은 이들이 20일 오전 0시 30분 첼시와 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그들은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고만 덧붙였다.

손흥민, 렌 원정 불참…산투 감독 "첼시전 출전도 모르겠다"
손흥민은 이달 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2연전을 치른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일 이라크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이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로 7일 레바논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했고, 이날 토트넘은 0-3으로 져 3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부상 선수 외에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 참여한 뒤 영국으로 바로 입국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에서 머무는 조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도 이번 렌전에는 뛸 수 없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등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적색국가로 지정한 나라를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오면 열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역시 다쳐서 토트넘에 복귀한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이번 프랑스 원정길에 따라나섰다.

산투 감독은 "베르흐베인은 어제와 오늘 훈련도 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