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예선 앞둔 여자대표팀 벨 감독 "첫 단추 잘 끼울 것"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60)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전승'을 다짐했다.

벨 감독은 몽골과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월드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경기를 치른다.

조 1위에 오르면 2023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본선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예선과 겸해 열린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과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이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려면, 먼저 이번 예선에서 반드시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두 경기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근면하게 임해야 한다.

기회가 온다면 꼭 잡아야 한다"며 "한국이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준비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분석을 했고 몽골은 자료가 없어 분석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FIFA 여자 세계랭킹 18위로 우즈베키스탄(43위), 몽골(125위)보다 높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전 경험이 적었다는 점은 아쉽다.

벨 감독은 "약 1년 반 동안 2020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른 게 공식 경기의 전부다.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9번의 A매치를 치른 것과는 대조된다"면서도 "어려운 조건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바로 앞에 있는 몽골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

소집 직전 세 명의 주전 선수(김혜리, 손화연, 전은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대체 발탁된 선수들(권하늘, 서지연, 문미라)이 잘해주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집 없이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 '해외파'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에 대해서는 "합류 시점이 늦었지만 빠르게 녹아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해외팀과의 실전 경기를 기다려왔다는 벨 감독은 "우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국제 경기가 필요하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나가서 상대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