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 "황선홍 감독, U-23 연령대 파악 잘돼"

"선수 육성에 잘 준비된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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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52)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황선홍(53)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K리그에서 지도력 검증을 마쳤고, 연령대 선수 파악이 잘됐다"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16일 유튜브로 진행된 U-23 대표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포항 사령탑을 맡을 때도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 육성에 잘 준비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김학범 전 감독의 뒤를 이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낙점했다.

김 위원장은 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김학범 감독이 연임을 고사하면서 22명의 후보군을 놓고 선정 작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부터 새로운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게 낫다고 판단해 현재 K리그에 소속되지 않는 감독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최종 후보 2명을 축구협회에 추천해 선정하도록 했다"라며 "황선홍 감독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황 감독이 인터뷰 과정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국민적 관심과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라며 "올림픽 대표팀을 빠르고, 파괴적이고, 거칠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이 '김학범호'의 적극적이고, 과감하고 투쟁적인 모습과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잘 계승하면서 수비조직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황 감독은 K리그와 FA컵 우승으로 지도력은 확실히 검증됐다"라며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같이 일을 해봤던 경험으로는 큰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과 계약 내용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평가를 받는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인 견해는 올림픽까지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 정서는 아시안게임 결과도 중요하다.

축구협회로서는 아시안게임 결승까지는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결승까지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경기력과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도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학범 감독에 대한 평가를 묻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지만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김학범 감독이 AFC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것도 큰 성과"라며 "많은 선수를 A대표팀에 올려보낸 것을 더 크게 평가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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