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김민선 남녀 500m 각각 1위
빙속 정재원, 월드컵 대표선발전 5,000m 1위…이승훈은 2위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정재원(20·서울시청)이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국내 선수권대회 5,0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빙속 황제' 이승훈(서울일반)이 2위로 뒤를 따랐다.

정재원은 1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6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37초3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9조 아웃코스에서 베테랑 이승훈과 맞붙은 그는 이날 경기를 치른 20명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6분40초84로 2위에 자리했고, 3위는 6분41초49를 기록한 김민석(성남시청)에게 돌아갔다.

이번 선수권대회는 2021-2022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빙속 정재원, 월드컵 대표선발전 5,000m 1위…이승훈은 2위
선발전에서 뽑히는 선수들은 올해 11∼12월에 열리는 2021-2022 1∼4차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월드컵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이 39초27, 박채은(신현고)이 39초77로 뒤를 이었다.

남자 500m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35초19로 1위에 올랐다.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4로 2위, 김태윤(서울시청)이 35초46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ISU 종목별 엔트리 기준에 따라 선발전에서는 최대 22명의 월드컵 파견 인원이 선발된다.

500m의 경우 남자부는 최대 상위 4명, 여자부는 상위 3명까지 월드컵 엔트리에 들 수 있다.

남자 5,000m도 최대 3명까지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이어진다.

16일에는 남녀 1,000m와 여자 3,000m, 마지막 날에는 남녀 1,500m와 여자 5,000m, 남자 10,000m 경기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