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태안서 개최…프로야구·축구 순위 싸움 가열
한가위 명절도 스포츠와 함께…손흥민·류현진·LPGA 군단 출격
스포츠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팬들의 눈과 귀를 유혹한다.

17일 오후부터 사실상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고 볼 때 올해 추석 연휴는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엿새 정도로 제법 긴 편이다.

종착역을 향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추석 연휴에도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프로야구는 월요일인 20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매일 열린다.

평일인 17일은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인 18일은 오후 5시에 각각 시작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인 19, 21∼22일에는 오후 2시에 팬들을 찾아간다.

kt wiz가 선두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위 다툼, 포스트시즌 막차를 향한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각축전이 한가위 연휴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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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중간 순위 1, 2위인 울산과 전북은 각각 18일, 추석인 21일 승점 추가에 도전한다.

안익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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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민속 경기인 씨름이다.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7∼22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7일에는 태백급(80㎏ 이하) 예선이 치러지고, 18일 태백장사 결정전을 시작으로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22일에는 여자부 개인전(매화급·국화급·무궁화급)과 단체전 결승이 벌어진다.

태백급에서는 추석 대회 5연패 도전하는 '최강자' 윤필재(의성군청)에 맞서 노범수(울주군청)와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가위 장사 꽃가마에 도전한다.

금강급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임태혁(수원시청)과 라이벌 이승호(수원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의 접전이 예상된다.

2002년생 '루키' 최성민(태안군청)은 백두장사 후보다.

올해 실업 무대 데뷔한 최성민은 3월 인제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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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경북 상주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10월 9일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삼성을 제외한 프로 9개 구단과 상무를 합쳐 10개 팀이 지난 11일부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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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3)와 장하나(29)는 1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하반기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선두 경쟁을 벌인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민지가 556점으로 1위를 달려 2위 장하나(503점)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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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타수에선 장하나가 69.712타로 박민지(69.982타)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질주 중이다.

국외에서 뛰는 스타들도 한가위에 쉼 없이 그라운드와 필드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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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잠시 전열에서 빠진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은 20일 0시 30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 때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왓퍼드를 상대로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은 18일 오후 8시 30분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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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널뛰기 투구로 고전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4)은 예정대로라면 18일 오전 8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에 재도전한다.

5일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 류현진은 연휴 직후인 23일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17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은 한국 선수들이 모처럼 낭보를 전해올지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예년보다 적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이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몇 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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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양궁 대표팀은 19∼26일 미국 양크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또 한 번 무더기 금맥 캐기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남녀 대표팀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가 그대로 세계선수권 리커브 종목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