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홈런 오타니와 공동 1위…타율 0.319 단독 1위
타점 102개로 1위 아브레우에 5개 뒤진 공동 3위
홈런 공동 선두 게레로, 꿈의 기록 '타격 3관왕'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온통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쏠린 가운데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막판 불쑥 솟아올랐다.

게레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4호 홈런을 수확한 게레로는 오타니와 부문 공동 1위로 나섰다.

올 시즌 홈런 레이스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오타니가 독주했다.

하지만 게레로는 8월 말부터 최근 14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이며 어느새 오타니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게레로의 약진은 홈런뿐만이 아니다.

홈런 공동 선두 게레로, 꿈의 기록 '타격 3관왕' 보인다
게레로는 시즌 타율 0.319로 부문 2위 율리에스키 구리엘(0.315·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4리 앞서 있다.

타점은 102개로 부문 1위 호세 아브레우(107타점·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위 살바도르 페레스(105타점·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투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 못지않게 게레로가 타격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막판 관심사가 됐다.

홈런 공동 선두 게레로, 꿈의 기록 '타격 3관왕' 보인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20년 이후 타격 3관왕은 10명이 차지했다.

로저스 혼스비(1922년·1925년)와 테드 윌리엄스(1942년·1947년)는 두 차례씩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최근 3관왕을 차지한 타자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괴수'라고 불렸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에 이어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한 게레로가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