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일 만에 선발 등판 키움 장재영, 2이닝 동안 사사구 5개
키움 히어로즈의 새내기 투수 장재영(19)이 136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다시 제구 불안을 노출하고 조기 강판했다.

장재영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1안타와 사사구 5개로 1실점 한 뒤 교체됐다.

폭투도 1개 기록한 장재영은 삼진은 뽑지 못했다.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보유한 장재영은 올 시즌 중 최고액인 계약금 9억원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으나 제구력 부재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가능성을 점검했던 장재영은 4월 2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볼넷 5개를 남발, 5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장재영은 8월 중순 1군에 복귀해 불펜투수로 기용됐다.

키움은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 장재영을 다시 선발로 투입해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다시 제구 불안만 노출했다.

장재영은 1회 첫 타자 김재유를 몸맞는공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는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전준우는 병살타로 잡았으나 2사 3루에서 폭투를 던져 1실점 했다.

장재영은 계속해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볼넷 1개와 1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처리하고 내려갔다.

키움은 2회초 김주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