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키움 요키시, 다승 단독 1위…LG, 이민호 역투로 2연승
중위권 경쟁 지속…8위 롯데와 5위 SSG 승차는 4경기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선두 kt wiz가 시즌 60승 선착을 앞두고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kt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5일 LG 트윈스를 11-0으로 대파하고 59승째를 거둔 kt는 8일 KIA 타이거즈와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데 이어 대구 2연전에서는 1무 1패로 밀렸다.

전날에는 오재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다 잡은 승리를 날렸고, 이날에도 재러드 호잉의 동점 솔로 홈런에 힘입어 겨우 2-2로 균형을 맞췄다.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kt는 1회초 볼넷 2개와 외야 뜬공으로 1사 1, 3루를 만들고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 선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2초 투구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뒤 김성철 주심에게 욕설해 4회말 삼성 공격 시작 전 퇴장 당하면서 kt에 행운이 깃드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이 예상을 깨고 5회 역전했다.

선두 구자욱이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세 피렐라의 볼넷에 이은 강민호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전날의 영웅 오재일이 내야 땅볼로 피렐라를 홈에 불러들여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kt가 7회 호잉의 우월 1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두 팀은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9위 KIA는 5연패를 당했다.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5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7패)으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옆구리 통증을 털어내고 한 달여 만에 돌아온 키움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1회말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윌 크레익의 볼넷으로 엮은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2회말 1사 3루에서 KIA 포수 한승택의 3루 악송구를 틈타 1점을 벌고 3회말 2사 2, 3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키움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을 묶어 3-4로 추격했지만, 뒤집을 힘은 없었다.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위 LG 트윈스가 '독수리 사냥꾼' 이민호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kt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이민호는 7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이민호는 한화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로 무척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LG는 2회 1사 만루에서 저스틴 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었다.

보어는 김현수의 2루타와 이재원의 중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잡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1루수 쪽 느린 땅볼로 이 경기의 두 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안방에서 SSG 랜더스를 4-3으로 제압했다.

8위 롯데와 5위 SSG의 승차는 불과 4경기다.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SSG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꽁꽁 묶고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5회말 나승엽의 안타, 김재유의 볼넷, 딕슨 마차도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엮고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뺐다.

곧바로 전준우가 3-0으로 도망가는 좌전 안타를 쳤다.

안치홍은 3-1로 쫓긴 6회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초 한유섬에게 투런 아치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아홉수' 걸린 선두 kt, 삼성과 무승부…두산 4연승(종합)
두산 베어스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8-1로 완파했다.

나란히 5연패(워커 로켓), 4연패(송명기) 중이던 양 팀 선발 투수 대결에서 로켓이 활짝 웃었다.

로켓은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