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토화' MLB 보스턴, 이글레시아스 8년 만에 재영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31)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보스턴이 7일(한국시간) 이글레시아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9-7로 앞선 8회초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고, 9-11로 밀린 연장 10회말에는 무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쿠바 출신인 이글레시아스는 2009년 보스턴과 계약,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했지만 2013년 보스턴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삼각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로 떠났다.

이글레시아스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시작해 타율 0.259, 8홈런 등을 기록하고 지난 4일 방출당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보스턴과 재결합하게 됐다.

보스턴은 지난달 불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선수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려놓았다.

그중에는 일본인 불펜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주전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도 포함됐다.

보하르츠는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도중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격리 시설로 이동했고 여전히 시설 생활을 하고 있다.

이글레시아스는 보하르츠가 복귀하기 전까지 유격수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