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t, LG 꺾고 3연승 질주… '크레익 5타점' 키움, 4위 도약
NC, 롯데 꺾고 5위 진입…한화-KIA 5-5 무승부

양석환, 3연타석 홈런 폭발…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두산 베어스가 3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린 양석환(30)의 방망이에 힘입어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양석환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덕분에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7위 두산은 5위 NC 다이노스에 3.5게임 차로 다가서며 상위권을 호시탐탐 노리게 됐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양석환이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전날 8회초 3점홈런을 터뜨렸던 양석환은 이날도 경기 내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의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등장한 양석환은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박해민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2회에는 3안타와 사사구 4개룰 묶어 3득점,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양석환이 좌월 2점홈런을 뿜어 5-4로 재역전시켰다.

양석환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은 처음이다.

또 시즌 23호를 기록한 양석환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종전 양석환의 시즌 최다 홈런은 2018년의 22홈런이다.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이 볼넷을 고르자 또 양석환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계범의 희생플라이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양석환, 3연타석 홈런 폭발…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종합)
1·2위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kt wiz가 LG 트윈스를 11-0으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1위 kt는 2위 LG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3회초 대거 8점을 뽑아 LG 마운드를 KO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심우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야수선택으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황재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kt는 1사 후 볼넷 2개와 박경수의 3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6-0으로 크게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심우준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8-0으로 달아났다.

kt는 4호에는 제러드 호잉의 2루타 등으로 3득점, 11-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 3연타석 홈런 폭발…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종합)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10-8로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회말 윌 크레익의 KBO리그 1호인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SSG는 1-4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추신수와 김강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최지훈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4득점, 8-4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크레익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7-8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허정협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크레익의 2루타가 이어져 10-8로 앞섰다.

크레익은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양석환, 3연타석 홈런 폭발…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종합)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9-3으로 물리치고 5위에 복귀했다.

NC는 1회초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에서 에런 알테어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김기환이 우중간 안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는 1사 1,2루에서 박대온의 2루타와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기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스트레일리를 강판시켰다.

롯데 벤치는 노경은을 구원 등판시켰으나 NC는 최정원의 적시타에 이어 나성범이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순식간에 8-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9로 뒤진 8회초에는 안치홍과 한동희가 연속타자 홈런을 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9·10위가 격돌한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5-5로 비겼다.

KIA는 3-4로 뒤진 7회초 2사 후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황대인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페레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5-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