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성남과 1주 만의 재대결서 '헛심 공방'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성남FC와 1주 만의 재대결에서 헛심만 빼고 3위로 도약할 기회를 날렸다.

대구는 4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시즌 21라운드로 7월 24일 치렀어야 하지만 양 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8) 확진자가 나와 연기됐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28라운드 대구 경기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1주 만에 장소를 바꿔 다시 격돌하게 됐다.

당시 홈 경기에서 성남을 3-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던 대구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3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승점 38(10승 8무 8패)로 5위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성남은 승점 27(6승 9무 12패)로 11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지난주 성남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에이스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성남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수비수 권경원 없이 대구에 맞섰다.

게다가 성남은 전반 9분 만에 오른쪽 윙어 이시영이 다치는 바람에 박수일을 서둘러 내보내야 했다.

K리그1 대구, 성남과 1주 만의 재대결서 '헛심 공방'

그런데도 성남이 먼저 전반 15분 박수일의 침투패스에 강재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키를 넘긴 강재우의 칩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대구는 1분 뒤 22세 이하(U-22) 자원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진용을 빼고 장성원을 투입했다.

성남은 전반 17분 프리킥 기회에서 서보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골문 위로 쳐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전반에 슈팅이 한 차례에 그쳤을 만큼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며 성남은 강재우를 빼고 올 시즌 팀 득점(22점)의 절반에 가까운 10골을 기록 중인 뮬리치를 투입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도 비록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걸렸지만, 후반 4분 성남 진영 중앙에서 라마스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를 움찔하게 했다.

후반 10분 정치인을 불러들이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내보낸 뒤로는 대구의 공격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성남도 후반 38분 뮬리치의 패스를 받아 부쉬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무승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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