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8이닝 1실점 비자책 시즌 9승…선두 kt, 2위 LG 제압
선두 kt wiz가 2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국가대표' 고영표의 역투에, 타선은 홈런포로 화답했다.

kt는 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를 11-1로 완파했다.

kt와 LG의 격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승(4패)째를 챙겼다.

입대 전 8승(2017년)이 한 시즌 최다였던 고영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해 벌써 9승을 수확했다.

이날도 고영표는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뽐내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고영표는 6-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이때 kt 우익수 재러드 호잉이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1점을 내줬다.

이 사이 서건창은 3루에 도달했다.

고영표가 유일하게 위기감을 느낀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영표는 김현수, 이형종, 이재원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 타선은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호잉이 2회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선제 투런포를 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심우준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배정대는 5회 좌월 솔로 홈런, 7회 좌월 투런포를 쳤다.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다.

kt는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앞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