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시즌 2호 홈런…타구 속도 173㎞·비거리 131m
박효준(25)이 14경기·2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0-5로 끌려가던 5회초 피츠버그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앤서니 앨퍼드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앨퍼드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컵스 우완 선발 알렉 밀리스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박효준의 타구는 시속 173㎞로, 131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박효준은 8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쳤다.

이후 부진에 빠져 8월 2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박효준은 2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다시 기회를 잡은 박효준은 14경기·24일 만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을 치며, 타격 재능을 뽐냈다.

박효준은 멀티 히트는 치지 못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쳤고, 6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컵스 우완 불펜 로완 윅의 커브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88에서 0.192(73타수 14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6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5-6으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0-5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앨퍼드의 연타석 홈런, 박효준의 개인 통산 2호 홈런 등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말 컵스의 프랑크 슈윙델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