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남자탁구 차수용·박진철·김현욱, 단체전서 은메달 추가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2)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41), 스테판 몰리앙(47)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남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세 팀이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조가 남자 단체전(TT4-5)에서, 서수연(35·광주시청)과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가 여자 단체전(TT1-3)에서 준우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도쿄 패럴림픽 탁구 단체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복식, 단식, 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1복식에 나선 차수용-박진철 조는 라미로-몰리앙 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11-4 4-11 8-11 14-12 8-11)으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는 11-4로 쉽게 따냈다.

7-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로 8-4, 더블스코어가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2세트와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초반은 3-1로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2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10-10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며 듀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13-12에서 차수용이 백핸드 드라이브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8-8까지 초접전이 이어졌으나 막판 한국의 범실이 이어지며 8-11로 졌다.

2단식에선 이번 대회 개인 단식(TT2) 동메달리스트 차수용이 같은 등급 금메달리스트 라미로를 상대했다.

지난달 28일 개인 단식 준결승에서 라미로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던 차수용은 이날 개인전 설욕을 다짐하며 재대결에 임했으나, 개인전과 같이 1-3(5-11 12-10 5-11 6-11)으로 패했다.

차수용은 1세트를 5-11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10-10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에 이어 날카로운 서브로 2점을 따내 승리했으나, 3세트와 4세트에서 연달아 패했다.

한국 탁구는 '효자종목'답게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