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 첫 결승타' 키움, kt 1-0으로 꺾고 4연패 탈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의 첫 결승타에 힘입어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크레익이 한국 무대 데뷔 첫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8회말 1사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kt는 곧바로 주권을 내리고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하지만 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키움은 송성문의 대주자인 김혜성이 3루를 훔치고,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낸 뒤에는 대주자 박정음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시즌 32호 도루에 성공하며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018년의 31도루를 넘어섰다.

1사 2, 3루에서 윌 크레익이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크레익의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치던 유격수 심우준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심우준이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위로 뻗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스치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1점을 잘 지켜 연패에서 탈출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8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조상우가 4승(4패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나선 김태훈이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kt는 주권이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키움 정찬헌과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각각 6이닝, 7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기회는 키움이 훨씬 많았다.

3회말이 특히 아쉬웠다.

키움은 이지영,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엮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번트 대신 강공을 택했으나 김웅빈의 병살타로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송성문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키움은 아쉬움만 쌓여갔다.

kt는 키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쳤으나 도루를 3차례 시도하며 선취점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이어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kt가 강백호, 재러드 호잉의 부상 결장으로 힘을 못 내는 사이 줄기차게 상대 마운드를 두드린 키움은 결국 8회말 크레익의 결승타로 승부의 균열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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