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최주환에 만족' 김원형 감독…"이번주까진 1루수로 기용"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루수 최주환(33)은 언제 2루로 돌아올까.

김원형 SSG 감독은 "이번 주까지는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인터뷰에서 최주환의 '임시 1루수'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주환은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 불편했던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 22일에야 시즌 후반기를 시작했다.

후반기 첫 선발 출전은 지난 25일 kt wiz전에서 했는데, 2루수가 아닌 1루수로 나왔다.

김 감독은 최주환의 2루수 복귀 시기에 대해 "몸 상태가 조금 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주환이가 1루수로 있으면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는 1루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루 수비를 잘하고 있다.

큰 문제도 없었다.

kt전에서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 베이스 커버를 못 했던 것 하나 빼고는 잘하고 있다"며 "1루를 보면서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최근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타격을 매번 연구하는 것 같다"며 "주환이뿐 아니라 추신수도 항상 타격코치와 이야기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래 1루 주인인 제이미 로맥은 타격감 저하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내일부터 1군 엔트리가 확대되니까…. 로맥은 지금 경기장에 와 있다"며 조만간 로맥의 1군 복귀가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다만 최주환과 로맥 모두 컨디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금 주환이의 타격 컨디션이 좋다.

2루에 조금 이른 시점에 나갈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이 있어서 조금 더 몸이 완벽해지면 2루 수비로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다음 달 1일 더블헤더 경기에 최민준과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 신인 좌완 투수 김건우를 1일 더블헤더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김건우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