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호날두 못 품은 맨시티 과르디올라 "현 스쿼드 대만족"
"현재 스쿼드에 대만족합니다.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8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골잡이들 이적설의 중심에 섰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막판부터 맨시티행이 점쳐졌던 '잉글랜드의 왕' 해리 케인은 다시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하기로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405억원)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던 중 케인이 마음을 돌렸다.

케인·호날두 못 품은 맨시티 과르디올라 "현 스쿼드 대만족"
최근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탈출을 바라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로 맨시티가 거론됐다.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맨시티를 '1번 옵션'으로 두고 이적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국 친정이자 맨시티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에 합의했다.

유벤투스가 책정한 이적료에 맨시티가 머뭇거리는 사이, 맨유가 그 절반 수준인 1천280만 파운드(약 205억원)에 호날두를 데려갔다.

맨시티는 10년간 최전방을 지킨 골잡이 세르히오 아궤로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보낸 터다.

결과적으로 그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에서 리그 8골을 넣은 잭 그릴리시를 영입했지만, 그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측면이나 2선 중앙에서 뛰는 선수다.

케인·호날두 못 품은 맨시티 과르디올라 "현 스쿼드 대만족"
맨시티가 케인이나 호날두를 안 데려갔다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못 데려갔다고 봐야 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선택이 옳았는지는 올 시즌이 끝나면 알 수 있다.

일단,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는 아쉬울 게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관련 질문이 나오자 "현재 스쿼드에 대만족한다.

선수들 면면을 보고 있으면 만족감을 넘어 행복감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 이대로 끝난다고 해도 아주 좋다"고 거듭 만족감을 표했다.

맨시티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