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마에다, 다음주 팔꿈치 수술…시즌 아웃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에이스 마에다 겐타(33)가 다음 주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발델리 감독은 아직 의사가 환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이라 알 수 없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도 옵션 중 하나라고 전했다.

토미존 서저리는 보통 14개월 이상의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그보다 덜 심각한 수술이라고 해도 마에다가 내년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55승 7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황이라 마에다가 시즌 아웃됐다고 해서 아쉬울 건 크게 없다.

다만 내년에도 마에다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문제는 다르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호세 베리오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마에다마저 없으면 선발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빅리그 6년 차인 마에다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1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며 미네소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까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