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메달 획득한 건 김연아, 박연정에 이어 세 번째

피겨 유망주 김채연,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깜짝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채연(15·태랑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94점, 예술점수(PCS) 57.62점, 감점 1점, 총점 124.56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90점을 합해 191.46점을 기록, 이사부 레비토(미국·202.3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에서 메달을 딴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전엔 김연아(은퇴·2004년), 박연정(하계중·2019년)이 데뷔 무대에서 포듐에 올랐다.

김채연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뛰면서 기본 배점 10.10점에 기술점수(GOE) 0.51점을 얻었다.

이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첫 비 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스핀은 레벨 4를 받았다.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부에도 김채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스퀀스(레벨3)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김채연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1차 대회에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던 지서연(도장중)은 최종 총점 170.55점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4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윤아선(광동중)은 170.24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