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몰리나, 세인트루이스와 1년 1천만 달러 연장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가 현 소속 팀과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ESPN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몰리나는 1년간 1천만 달러(약 117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올스타에 9차례 이름을 올린 MLB 현역 최고의 포수다.

상대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투수 리드, 안정적인 수비력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1년간 9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 시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세인트루이스의 안방을 지키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전성기가 지난 몰리나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며 연장계약을 서둘렀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투수 김광현에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루키' 김광현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손수 만들어 제공했고, 김광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빅리그에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김광현은 내년 시즌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루지 않을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