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역도·수영 대표팀 등 현지 적응 훈련 박차
[패럴림픽] 육상 전민재·유병훈, 도쿄서 훈련 시작…"컨디션 좋아"

장보인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24일 개막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역주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육상 대표팀 선수들이 결전지 일본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육상 대표팀의 '작은 거인' 전민재(44·스포츠등급 T36)와 유병훈(49·T53)은 22일 일본 도쿄 에도가와구 육상경기장(주 경기장 보조 트랙)에서 첫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유병훈은 훈련을 마친 뒤 "가까운 나라에서 치르는 경기라 컨디션이 좋다.

기록대로 뛰는 게 목표이고, 생각한 기록만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패럴림픽에서 유병훈은 육상 남자 100m와 400m, 800m, 마라톤까지 네 종목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계주 4×100m 동메달리스트로 2012 런던 대회와 2016 리우 대회에 나섰던 그는 "패럴림픽에서 개인 메달이 없는데 이번에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그동안의 실패를 보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욕심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패럴림픽] 육상 전민재·유병훈, 도쿄서 훈련 시작…"컨디션 좋아"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장애인 육상의 '간판' 전민재도 이날 트랙을 달렸다.

런던 패럴림픽 여자 100m, 200m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리우 대회에서도 은메달(200m)을 따낸 전민재는 도쿄에서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를 준비를 한다.

김상현 육상 대표팀 감독은 "전민재의 컨디션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

밝은 모습으로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상뿐 아니라 역도와 양궁, 조정, 수영 등의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조정 김세정(45·스포츠등급 PR1)은 이날 씨 포레스트 워터웨이(Sea Forest Waterway)에서 훈련을 한 뒤 "파이널 1, 2 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극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리우 패럴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김세정은 5년간 기량을 더 갈고닦았다.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 여자 싱글 스컬(PR1 W1x)에서 1위에 오른 그는 도쿄 패럴림픽 2,000m 레이스에서 기량의 110%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패럴림픽] 육상 전민재·유병훈, 도쿄서 훈련 시작…"컨디션 좋아"

이재남 조정 대표팀 감독은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는 "이달 16일 이천 선수촌에 입촌해 도쿄에 올 때까지 실내 로잉머신 훈련을 했는데, 오늘 첫 훈련을 통해 리듬감을 잡았다.

김세정의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남자 역도 -54㎏에 나설 최근진(45)도 "하고자 하는 걸 다 보여드리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

특히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잘 준비하신 덕분에 잘 먹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도쿄 내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온·보랭 도시락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집밥' 같은 도시락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한 최근진은 "잘 먹고 열심히 훈련해 경기에 임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육상 전민재·유병훈, 도쿄서 훈련 시작…"컨디션 좋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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