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홍보 효과 예상…"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
전북 전주서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개최
전북 전주에서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심용현 전북배드민턴협회장은 18일 협약을 맺고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최하고 전주시,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북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50개국, 5천 명이 참가하는 최대 배드민턴 축제다.

전주시는 지난해 9월 다양한 관광자원과 여러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무기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경기장과 연습장, 숙소를 확보하고 선수단 안전·대회 홍보 등을 지원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연맹 규정에 따른 경기 진행과 중계를 맡고, 전북배드민턴협회는 경기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 지원을 담당한다.

대회는 2023년 8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흘간 열린다.

구체적 일정은 세계배드민턴연맹과 협의해 결정한다.

경기는 연령을 9개 부문으로 나눠 남자단체, 여자단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74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제 중계를 통해 전주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는 동호인이 6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배드민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 열기에 힘입어 박주봉, 김동문, 하태권 등 다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올림픽 영웅을 다수 배출한 배드민턴의 성지에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한 전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승수 시장은 "세계 50여 개국 배드민턴 영웅과 동호인들이 전주를 가슴속에 새기고 갈 수 있도록 경기 인프라는 물론이고 관광 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