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황인범, 시즌 2호골 '쾅'…팀은 1-1 무승부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뛰는 황인범(25)이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인범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크릴리아 소베토프 사마라와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18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카잔은 13일 라쿠프 쳉스토호바(폴란드)에 밀려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3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10이 된 카잔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카잔은 후반 14분 이반 세르게예프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그러자 황인범이 4분 뒤 득점포를 가동해 팀을 구했다.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찬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31일 아르세날 툴라와 2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지 2주여 만에 나온 2호 골이다.

황인범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골을 넣는 것은 기분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결과다.

승리를 위해 경기를 했지만 이기지 못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길 수 있었고, 기회도 있었다.

승점 1로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좋은 결과일 수도 있다.

시즌은 길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 팀이 4위를 했는데, 올해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탈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패배가 확정되자 카잔 선수들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는데, 황인범은 "콘퍼런스리그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줄 알았지만, 우리는 졌다.

아마 그때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었을 거다.

유러피언 컵 대회에서 뛰는 게 내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황인범은 "우리는 프로다.

리그에서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이 올라갈 기회가 있고, 이번 시즌 러시안 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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