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불참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가 무릎 부상 때문에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정도 더 목발을 사용해야 하고, 경기에 다시 뛰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무릎 수술을 받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81년 8월생으로 만 40세인 페더러는 "이 나이에 다시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작은 희망이지만 다시 코트에 돌아와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페더러는 올해 3월 코트에 복귀, 5개 대회에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프랑스오픈 16강, 윔블던 8강의 성적을 냈으며 다른 세 개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무릎 수술 계획을 전한 페더러는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불참한다.

페더러는 "올해 잔디코트 시즌에 무릎에 손상이 더 생겼다"며 "의료진들이 수술을 받으면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고 했고, 나는 그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20회)에 올라 있는 페더러는 2022년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더러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8년 호주오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