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수원FC는 0-0 무승부
지동원, 122개월 만에 K리그 골맛…서울, 광주에 1-0 승리
10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한 지동원의 결승골을 앞세운 FC서울이 '꼴찌' 광주FC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10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2승1무) 연속 무패를 이어간 서울(승점 24)은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최근 3경기(1승2무) 연속 무패의 상승세에 내심 최하위 탈출을 노리던 광주(승점 19)는 4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며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동원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서울은 나상호와 조영욱을 좌우 날개로 펼치며 공세를 시작했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이른 득점포가 터졌고, 주인공은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조영욱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결승 골을 작성했다.

2011년 6월 11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치른 고별전에서 골 맛을 보고 유럽 무대로 떠났던 지동원은 지난 7월 서울 유니폼을 입고 10년 1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했고, 무려 122개월 만에 K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지동원의 이른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지동원, 122개월 만에 K리그 골맛…서울, 광주에 1-0 승리
인천전용구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인천과 쾌조의 4연승을 달리던 수원FC는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승점 30)은 최근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 속에 7위 자리를 지켰고, 수원FC(승점 31)도 최근 6경기(4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