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향하는 여자배구 /사진=연합뉴스
4강 향하는 여자배구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의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5일 오후 일본 지바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브라질전을 대비해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모든 선수가 훈련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연경은 훈련 전 스트레칭을 하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웃으며 "우리는 하루살이"라며 "내일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자"라고 독려했다.

리베로 오지영은 "내일(브라질전)도 5세트 듀스까지 끌고 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세 차례 5세트 경기에서 모두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 노출을 우려한 듯 경기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화이트보드에 그린 작전 포메이션을 촬영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 후 "브라질은 강한 팀이고,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매 순간 집중해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이제 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배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브라질과 결승전을 두고 격돌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