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타임 중 강 감독 폭언 장면 전파
누리꾼들 "어느 감독이 선수들 불러 윽박만 지르나"
강재원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폭언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실점하자 강재원 감독이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재원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폭언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실점하자 강재원 감독이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이끄는 강재원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폭언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스웨덴과 맞붙은 우리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30-39의 스코어로 패배, 8강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각종 트위터를 달군 것은 강 감독의 언행이었다. 강 감독은 이날 팀이 상대에 밀리자 작전타임을 불러 "창피한 일이야. 야, 창피한 일이야.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계정은 "우리 선수들은 단지 지고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참담한 소리를 들었다. 그 발언을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며 "도대체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어떤 폭언을 들으면서 훈련을 받아왔던 것인가. 카메라가 없는 곳에선 얼마나 더 심할지 가늠조차 안 된다"고 했다. 이 트윗은 현재 1만2000회 넘게 리트윗됐다.

다른 한 트위터 계정은 "어느 감독이 작전타임에 선수들 불러놓고 윽박만 지르나"며 "상대나라와 너무 비교된다"고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나라 국민은 (선수들이 아닌) 강 감독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핸드볼협회 측에 이번 발언에 대한 항의와 강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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