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톰프슨 금메달 딴 100·200m 경기 올렸다가 영상 삭제
[올림픽] 세계서 가장 빠른 여인 인스타 차단…페이스북 "실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인'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자신의 경기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인스타그램 사용이 일시 차단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100·200m를 석권한 톰프슨은 자신의 경기 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가 이용을 차단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녀는 "영상을 올릴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계정 사용이 중단됐다"고 설명한 뒤, 차단이 풀리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 사실을 공지했다.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운동 선수들이 늘고 있지만, 임의로 경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은 저작권 등의 문제로 제한이 따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은 자신들 계정에서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수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절차 없이 선수 개인이 승인받지 않은 경기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할 경우 자동으로 플랫폼에서 삭제 조처된다"고 전했다.

또 "방송권 판매 수익은 중요한 재정적 요소"라며 "우리는 이 수입의 90% 이상을 더욱 광범위한 스포츠 운동에 재분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경기 영상 삭제 과정에서 실수로 톰프슨의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