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언론 "야마다는 '한국 킬러'…37년 만의 金 눈앞"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또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졌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이 야마다에게 초구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다는 경기 후 "초구부터 치기로 했다.

직구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배트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2019년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린 야마다가 '한국 킬러'의 모습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야마다는 앞선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이날은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보내기 번트로 선취점에 디딤돌을 놓는 등 '사무라이 저팬' 부동의 1번 타자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야마다는 "금메달 획득에 공헌할 수 있는 플레이를 결승전에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5년 만이다.

일본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무려 37년 만의 금메달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이 결승전에 선착한 반면 패자 준결승으로 밀려난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결승 진출을 놓고 미국과 맞대결한다.

이 경기에 승리하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지만 만약 패하면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