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金기운 야구로…신궁들, 태극기에 사인해 김경문호에 전달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한국 양궁대표팀이 금메달의 기운을 야구대표팀에 물려줬다.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선 우리나라 더그아웃에 걸린 태극기가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야구 화이팅'이라고 적힌 태극기에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을 비롯해 남녀 양궁대표 선수 6명의 사인이 흰색 여백을 메웠다.

고교생 신궁 김제덕(17·경북일고)은 야구대표팀에 보낸 영상에서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큰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야구대표팀 관계자는 "대한체육회가 양궁 대표 선수들이 귀국하기 전 태극기에 사인을 받아 야구 대표팀에 건네줬다"고 전했다.

이 태극기에는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을 9회 연속 제패하고 2회 연속 남자 단체전도 우승한 백발백중의 신궁 6명의 사인이 모두 들어있다.

값어치를 가늠할 수조차 없는 엄청난 금메달의 기운을 안고 야구 대표팀의 사기는 더욱 올라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