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 브라질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대파했던 멕시코를 꺾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 올라갔다.

3일 브라질은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120분 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꺾었다.

두 팀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 동안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상대방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연장 들어 멕시코를 몰아쳤지만 탄탄한 수비 때문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브라질과 달리 멕시코는 3명이 잇달아 실축하면서 패배했다.

한편,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따낸 브라질은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8강에서 한국을 6대3으로 대파한 멕시코는 다시 한번 브라질전 승리를 기대했지만 실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