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노장' 안해용, 고성장사씨름서 생애 2번째 태백장사
안해용(39·구미시청)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태백장사(80㎏ 이하) 꽃가마를 탔다.

안해용은 3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원호(26·창원시청)를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해용은 2019년 10월 창녕 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상대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그는 데뷔 후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원호와 팽팽히 맞섰다.

첫판에서 안해용이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한 점을 챙기자 두 번째 판에서는 김원호가 뒷무릎치기로 균형을 맞췄다.

안해용이 세 번째 판 잡채기로 다시 앞섰으나, 김원호는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끝에 마지막 판에서 결국 노장이 웃었다.

안해용은 잡채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안해용(구미시청)
2위 김원호(창원시청)
3위 이재안(양평군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