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준결승서 12위 안에 들면 결승 올라 한국 다이빙 첫 올림픽 메달 도전
'5, 6차 시기 큰 실수' 김영남은 28위로 준결승 진출 불발
-올림픽-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3m서 5위로 준결승행(종합)

특별취재단 =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전체 5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우하람은 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아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에 올랐다.

이로써 가볍게 상위 18위 안에 들어간 우하람은 3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나선다.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치르는 결승에 진출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결승 진출조차도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이룬 게 유일하다.

이번에는 도쿄 대회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우하람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커졌다.

3m 스프링보드는 우하람이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한 종목이다.
-올림픽-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3m서 5위로 준결승행(종합)

우하람은 이날 1차 시기에서 71.40점을 받아 11위에서 시작했지만 2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76.50점을 얻어 4위로 순위가 뛰었다.

그러고는 3차 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로 89.30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왕쭝위안(중국)에 이은 2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도 89.25점 고득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후 5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뒤로 반 구부린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도(3.0)의 동작으로 셰스이(중국)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선보인 마지막 6차 시기에서는 실수가 나와 결국 최종 순위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우하람은 아시안게임에서 2014년 인천 대회(은1, 동3개)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2, 동2개) 대회 때 2회 연속 네 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다이빙의 미래'로 기대를 받아왔다.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리우 대회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당시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우하람은 올림픽 데뷔 경기였던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예선에서 참가 선수 29명 중 2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하지만 10m 플랫폼에서 12명이 겨루는 결승까지 진출해 1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물론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른 것도 우하람이 처음이었다.
-올림픽-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3m서 5위로 준결승행(종합)

우하람은 지난달 26일 열린 이번 대회 싱크로 10m 플랫폼 경기에서 김영남(25·제주도청)과 호흡을 맞춰 8개 조 중 7위에 자리했다.

비록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우리나라가 2인조 경기인 다이빙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우하람과 함께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김영남은 6차 시기 합계 286.80점으로 28위로 처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4차 시기까지 13위를 달려 준결승 진출은 무난해 보였으나 5차 시기 실수 후 6차 시기에서는 아예 사전에 제출한 기술을 이행하지 못해 0점 처리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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