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자 100m 1위…2위는 미국의 컬리
-올림픽- 제이컵스, 이탈리아 사상 첫 육상 100m 金…9초80

특별취재단 = 마르셀 제이컵스(27·이탈리아)가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0.15초나 단축하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올림픽 육상 100m 챔피언에 올랐다.

제이컵스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으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제이컵스의 개인 최고 기록은 9초95였다.

이 기록도 올해 5월에 세웠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시작하면서 제이컵스는 무서운 속도로 기록을 단축했다.

전날 열린 100m 예선에서 9초94로 개인 최고이자 이탈리아 기록을 세우더니 이날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0초 더 줄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9시 50분,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처음 경험한 올림픽 결선에서 제이컵스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이탈리아 기록, 나아가 유럽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에서 메달을 얻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유럽 선수가 올림픽 100m에서 우승한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크리스티 린퍼드(영국) 이후 29년 만이다.

-올림픽- 제이컵스, 이탈리아 사상 첫 육상 100m 金…9초80

이탈리아 언론조차 제이컵스를 '올림픽 100m 우승 후보'로 거론한 적이 없을 만큼 제이컵스의 우승은 이변이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은퇴한 뒤 처음 열리는 올림픽에서 100m는 대이변이 펼쳐졌다.

제이컵스는 경기 뒤 올림픽 채널과 인터뷰에서 "꿈을 꾸는 것 같다.

올림픽 금메달을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지만, 정말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위는 9초84에 레이스를 마친 프레드 컬리(미국)가 차지했다.

안드레이 더그래스(캐나다)는 9초89로 3위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9초8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쑤빙톈은 결선에서는 9초98로 6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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