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마감 시한 앞두고 트레이드 광풍
토론토는 베리오스, 세인트루이스 햅 영입해 마운드 보강
'폭풍 영입' 양키스·다저스…'대량 방출' 컵스·워싱턴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현지시각 7월 31일)을 앞두고 엄청난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초특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 2019년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는 당시 주역들을 대거 방출해 팬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양키스는 컵스의 간판타자였던 앤서니 리조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런타자 조이 갤로를 영입해 팀 타선을 대폭 강화했다.

애런 저지와 장칼로 스탠턴, 개리 산체스 등 오른손 거포들이 즐비한 양키스 타선은 왼손 강타자인 리조와 갤로의 가세로 이른바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났다.

'폭풍 영입' 양키스·다저스…'대량 방출' 컵스·워싱턴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유망주 4명을 주고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특급 투수 맥스 셔저와 올스타 유격수 트레아 터너를 데려왔다.

지난겨울 또 다른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워를 영입한 다저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강 마운드로 꼽힌다.

하지만 성폭력 혐의를 받는 바워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클레이턴 커쇼와 더스틴 메이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다저스는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 우승했으나 올해는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도 쏠쏠한 전력 보강을 했다.

애틀랜타는 족 피더슨과 스티븐 보그트, 에디 로사리오 등 무려 6명을 데려왔고 메츠는 선발투수 리치 힐과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 등으로 약점을 메웠다.

'폭풍 영입' 양키스·다저스…'대량 방출' 컵스·워싱턴

류현진(34)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김광현(33)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역시 미네소타의 베테랑 선발투수 J.A. 햅을 데려왔다.

반면 컵스와 워싱턴은 주전들을 대거 방출하며 올 시즌을 포기했다.

리조를 양키스로 보낸 컵스는 또 다른 강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유격수 바에스는 메츠로 보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크레이그 킴브렐마저 같은 연고 구단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넘겼다.

에이스 셔저와 유격수 터너를 다저스로 보낸 워싱턴에도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수뇌부는 올 '가을야구'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판단하고 리빌딩에 들어갔다.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무려 23명의 올스타 출신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역대 가장 광풍이 몰아친 트레이드 시장으로 평가될 것이다.

유망주들을 내주면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한 양키스와 다저스의 성적표는 올가을에 나타난다.

주전들을 대거 방출한 컵스와 워싱턴 등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팬들의 재평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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