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웰, 남자 100m 우승 후보 1순위…예선 1위는 더그래스
[올림픽] '번개' 볼트 은퇴 후 첫 올림픽 '인간 탄환' 오늘 나온다

특별취재단 =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에서 남자 단거리의 인기는 뚝 떨어졌다.

남자부에서는 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과 라이 벤저민(24·미국)이 경쟁 구도를 만든 400m허들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를 넘어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가 '최고 육상 스타'로 부상했다.

단거리 부문에서는 남자부보다 여자부를 향한 관심이 더 크기도 하다.

하지만, 남자 스프린터들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얻고자 전력 질주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우승자도 곧 탄생한다.

100m 예선은 7월 31일에 열렸다.

한때 '포스트 볼트' 후보로 꼽힌 안드레이 더그래스(27·캐나다)가 9초91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준결선에 진출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3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더그래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위를 차지한 뒤, 부상으로 고전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을 때는 '포스트 볼트'의 수식어가 크리스천 콜먼(미국)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콜먼은 소재지 보고 위반 등의 도핑 관련 혐의로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고, 더그래스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번개' 볼트 은퇴 후 첫 올림픽 '인간 탄환' 오늘 나온다

올 시즌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100m 1위 기록(9초77)을 낸 트레이본 브롬웰(26·미국)는 다소 어렵게 100m 준결선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브롬웰은 10초05로 조 4위를 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예선에서는 각조 상위 3명에게 자동 준결선 진출권을 주고, 조 3위를 차지하지 못한 선수 중 기록이 좋은 3명을 추가로 준결선에 올린다.

브롬웰은 '기록을 통한 추가 발탁'으로 준결선에 나선다.

기록만 보면 예선 전체 12위다.

브롬웰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개인 기록을 보여줬다.

브롬웰보다 좋은 기록을 만든 스프린터는 볼트(9초58), 타이슨 게이(9초69), 요한 블레이크(9초69), 아사파 파월(9초72), 저스틴 개틀린(9초74), 크리스천 콜먼(9초76)뿐이다.

이들은 모두 은퇴했거나, 도핑 문제(콜먼), 대표팀 선발전 탈락(개틀린) 등의 이유로 도쿄행에 실패했다.

예선에서는 고전했지만, 여전히 브롬웰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9초91의 아시아 기록을 같이 보유한 페미 오구노데(카타르)와 쑤빙톈(중국)도 나란히 준결선에 진출했다.

오구노데는 10초02로 전체 7위, 쑤빙톈은 10초05로 13위를 차지했다.

일본 육상은 충격에 빠졌다.

야마가타 료타(10초15), 고이케 유키(10초22), 다다 슈헤이(10초22)가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일본 육상은 9초95의 일본 기록을 세운 야마가타, 개인 최고 9초98의 고이케, 10초01의 개인 기록을 보유한 다다 중 한 명이 8명이 치르는 결선에 오르길 바랐다.

일본 육상 남자 단거리가 크게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 세계의 벽은 높았다.

남자 100m 준결선은 1일 오후 19시 15분에 열린다.

오후 9시 50분에는 '볼트 시대 후 첫 올림픽 100m 챔피언'이 탄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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