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메달' 조코비치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도전"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7월 31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에게 1-2(4-6 7-6<8-6> 3-6)로 져 4위에 머물렀다.

그는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함께 혼합 복식에도 출전, 이날 단식 경기 이후 역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어깨 통증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결국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걸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동메달이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과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졌고, 2016년 리우 때는 1회전 탈락했다.

전날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4강전에서 패배,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휩쓰는 '골든 그랜드 슬램'의 꿈이 깨진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조코비치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나올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일단 그는 다음 올림픽에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코비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치다 보니 어제, 오늘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얼마 남지 않았던 에너지까지 다 소모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도중 몇 차례 라켓을 집어던진 행위에 대해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여 미안하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 않으냐"고 양해를 구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대회 개막 임박해서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출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던 조코비치는 "올림픽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물론 패배 결과는 아쉽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메달을 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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