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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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발렌시아)이 8강전 멕시코전 패배 후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한 끝에 3-6으로 패배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시키면서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패배 후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다른 것보다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 지난 3년 동안 소집되고 마지막에 못 들어온 형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긴 기간 동안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강인은 이제 20살이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2024년 파리 올림픽도 연령 제한(23세 이하)에 걸리지 않고 출전이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지금으로서는 남은 다른 대회들이 머리 속에 안 들어온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면서 "다음 대회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나와 선배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