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임무 완수' 사격 김민정·펜싱 남자에페 대표팀 귀국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한국 사격과 펜싱 종목 등의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정(24·KB 국민은행)과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등은 대회 일정을 마치고 3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정은 30일 대회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2위에 올라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임무 완수' 사격 김민정·펜싱 남자에페 대표팀 귀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날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5-41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펜싱이 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격 대표팀의 곽정혜(35·IBK 기업은행)와 체조 이윤서(18·서울체고), 수영 경영의 이주호(26·아산시청)도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희망으로 꼽히는 이윤서는 이번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24명 중 21위에 올라 1988년 서울 대회 당시 박지숙이 남긴 역대 한국인 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썼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