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박인비 "리우올림픽 출전 경험이 이번에 도움 되기를"
[올림픽] 여자골프 박세리 감독 "욕심은 금·은·동…중요한 것은 안전"
특별취재단 = "욕심내자면 우리 선수들이 금, 은, 동 다 따면 좋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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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골프의 2회 연속 우승을 이끌 박세리(44) 감독이 31일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밝힌 목표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박인비(33)와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로 구성됐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박인비의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림픽] 여자골프 박세리 감독 "욕심은 금·은·동…중요한 것은 안전"
이날 공항에 도착한 박세리 감독은 "검역 과정에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안에서 도와주시는 분에 계셔서 편하게 잘 마무리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성적에 욕심을 내자면 우리 선수들이 금, 은, 동을 다 따기를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메달 색깔 상관없이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에서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라며 "대회에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감각도 살아있어 오늘 푹 쉬고 내일부터 준비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올림픽] 여자골프 박세리 감독 "욕심은 금·은·동…중요한 것은 안전"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국내에서 3, 4일 쉬고 와서 컨디션이 괜찮다"며 "올림픽 경험이 한 번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대회에도 출전했지만 당시에 메달권에 들지 못한 김세영은 "몸을 충분히 만들었다"며 5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고진영 역시 "진짜 올림픽에 왔다고 하는 생각이 들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코스 파악이 우선이고, 잔디에도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나오고 싶었던 대회에 기회를 잡았으니 최선을 다해 원하는 성적을 갖고 가겠다"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고 가야 하는데 제가 꽂는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별렀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