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미전·배구 한일전 조별리그…축구는 멕시코와 운명의 8강전

국내 인기 프로 스포츠 종목인 야구, 배구, 축구가 차례로 출격해 토요일 저녁을 뜨겁게 달군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프로 구기 종목이 2020 도쿄올림픽 후반기를 책임진다.

야구가 먼저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9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을 벌여 양의지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 맞는 공에 힘입어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야구 종가' 미국마저 따돌리면 조 1위로 더 순탄하게 결승 진출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전직 메이저리거와 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로 팀을 꾸린 미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30일 이스라엘을 8-1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뒀다.

역시 우리나라를 이겨 조 1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임할 게 분명하다.

이번 대회에선 6개 팀이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변형 패자부활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하면 가장 적게는 결승까지 3경기만 더 치르고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오후 7시 40분에는 여자 배구가 배턴을 받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 등장한다.

조별리그 4차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2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일본을 물리치면 각 조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8강 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일본은 1승 2패로 우리나라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렸다.

브라질에 패했지만, 케냐와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잇달아 격파하고 상승세를 탄 한국은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0-3으로 패한 일본에 설욕과 함께 8강행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로 코트에 선다.

토요일 밤 빅매치의 정점은 축구가 찍는다.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은 오후 8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8강전을 벌인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맞붙는 질긴 인연이다.

두 나라는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조별리그 같은 조에서 경쟁했다.

런던에선 멕시코가 2승 1무, 한국이 1승 2무를 거둬 조 1, 2위로 8강에 올랐다.

멕시코는 이후 세네갈, 일본, 브라질을 차례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는 4강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 일본을 격파하고 동메달을 땄다.

리우에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4강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에서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9골(총 10골 중 1골은 자책골) 중 3골씩 넣고 6골을 합작한 황의조, 이강인 듀오에게 큰 기대를 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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