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마·해럴·콜드웰 포프+드래프트 지명권 놓고 트레이드
레이커스, 웨스트브룩 품는다…제임스·데이비스와 한솥밥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워싱턴 위저즈에서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3)을 트레이드로 품는다.

미국 ESPN 등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커스가 카일 쿠즈마, 몬트레즈 해럴,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를 워싱턴에 내주고 웨스트브룩을 데려오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레이커스는 이날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의 22순위 지명권을 워싱턴에 넘기고, 워싱턴은 2024, 202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레이커스에 준다.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춘다.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된 웨스트브룩은 2018-2019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었고, 2019-2020시즌 휴스턴 로키츠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에서 뛰었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득점 1위를 2차례, 어시스트 1위는 3차례 기록했다.

NBA 올스타에도 9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65경기에서 평균 36.4분을 뛰며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트리플 더블을 38차례나 달성해 역대 NBA 통산 트리플더블 1위(184개)에 올랐다.

다음 달 6일까지는 구단들이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발표할 수 없지만, 웨스트브룩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싱턴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을 첫날부터 환영해준 워싱턴 구단에 감사를 전한다.

이 조직의 일원이 된 것은 축복이었다"며 "워싱턴과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영원토록 감사히 여기겠다"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