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00m허들 라이벌 바르홀름과 벤저민도 무난히 준결선 진출
-올림픽- 프레이저-프라이스, 10초84…전체 3위로 100m 준결선행

특별취재단 =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가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사상 첫 3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100m 예선에서 10초8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5조에서 출발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60m 지점부터 조 1위를 확신하며 스피드를 줄였다.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머리를 붉게 물들이고서 자메이카 기수로 나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다시 검은색으로 머리색을 바꾸고서 출발선에 섰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여자 1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얻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100m에서 10초71로 우승하며 '엄마 스프린터'의 힘을 과시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임신 소식을 듣고 '이제 나도 선수 생명이 끝나는 걸까'라는 두려움에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나는 다시 트랙으로 돌아왔고, 출산 후에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2021년을 시작하며 "나는 이제 나의 마지막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해 6월 시즌 최고 이자, 역대 선수 기준 2위인 10초63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마지막 올림픽에서도 여자 100m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사상 최초로 3회 우승 기록을 달성한다.

여자 100m 예선 전체 1위는 10초78의 아프리카 타이기록을 작성한 마리-호세 타루(코트디부아르)가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100m·200m를 석권한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10초82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유럽의 자존심' 디나 어셔-스미스(영국)도 11초07로 무난하게 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100m 준결선과 결선은 7월 31일에 열린다.

-올림픽- 프레이저-프라이스, 10초84…전체 3위로 100m 준결선행

남자 400m허들 세기의 라이벌인 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과 라이 벤저민(24·미국)도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바르홀름은 48초65로 전체 6위, 벤저민은 48초60으로 4위에 올랐다.

바르홀름은 지난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400m허들 결선에서 46초70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992년 8월 7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결선에서 케빈 영이 세운 46초78을 0.08초 앞당긴 놀라운 기록이었다.

벤저민은 6월 2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46초83으로 우승했다.

세계기록 보유자 바르홀름과 3위 기록을 만든 벤저민의 맞대결은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남자 400m허들 준결선은 8월 1일 오후, 결선은 3일 낮 12시 20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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