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일스 빠진 결선서 중국 소수민족 후예인 미국 수니사 리가 우승
-올림픽- 체조 이윤서, 개인종합서 역대 한국 최고 순위 타이 21위
특별취재단 = 여자 기계체조의 희망 이윤서(18·서울체고)가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역대 한국인 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냈다.

이윤서는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51.632점을 받아 결선에 출전한 24명 중 21위에 올랐다.

이는 1988년 서울 대회 이 종목에서 박지숙이 남긴 역대 한국인 최고 순위와 같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결선에 36명이 출전했다.

이윤서는 예선 순위를 결선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윤서는 이단평행봉에서 14.30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예선에서 실수했던 평균대 점수(11.266점)가 결선에서도 가장 안 좋았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실패해 이윤서는 여서정(19·수원시청)과 더불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이윤서는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등 강호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뤄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를 쥐고 귀국한다.

-올림픽- 체조 이윤서, 개인종합서 역대 한국 최고 순위 타이 21위
이 종목 세계 최강인 시몬 바일스(24·미국)가 극심한 올림픽 압박감으로 단체전을 중도 기권하고 개인종합 결선은 아예 기권한 가운데 바일스의 팀 동료인 수니사 리(18)가 57.433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는 중국 소수 민족인 몽족의 후예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연합뉴스